토요일 아침 6시에 운동삼아 집을 나서 본다. 시화 방조제를 지나서 방아머리 선착장에 도착했다.
8시에 자월, 덕적, 소야 로 출발하는 배가 보인다. 떠나고 싶다. 그런데 지갑도 잃어버리고 아무도 없다.
다행이 핸드폰에 몇만원만 들어 있다. 자월도 까지 승선비용은 편도 8,700원....
에라 모르겠다. 그냥 배에 올라 탔다. 여행을 떠나는 기분.. 좋~~다...
자월도에 도착후 MTB의 장점을 살려 임도로 돌아 볼까 한다. 그리고 지도를 검색후
가장 외곽으로 돌아 보기로 한다.
풀이 무성한 임도로 달리는 기분은 너무 좋다.
그리고 바닷물도 너무 깨끗하다. 땀도 흘리고 바닷물에 몸이라도 담그고 싶은 충동에 사로 잡힌다.
아... 이놈의 충동질에 못이기는 나는 뭘까...ㅋㅋㅋ
멀리 파란 바닷물이 너무 아름답다 못해 눈이 시린다. 그래서 여기서 가만히 손을 담가본다.
그리 차갑지는 않다. 여기에 들어가 보기로 하고 혼자 열심히 수영도 하고
뭐 수영복이 따로 있으랴... 천연 수영복(?)을 입고 신나게 수영도 하고 물장구도 치고..
그리고 자갈밭 위에 한참을 누워 있는다.. 아 배고프다.
아침에 집에서 나올때 가져온 요놈으로 간단히 요기를 때운다..
뭐 사먹으려고 하니 식당도 없고 ...
아참 지갑 잃어버린 빈 털털이 거지였지....ㅋㅋㅋㅋㅋ
식당 있어서도 못사먹는다....에구... 계란만 먹어도 맛있네...
국사봉을 향해서 열심이 패달을 밟아본다. 그리 높지 않다. 해발 116m...
그리 볼것은 없지만 자전거로 가기에는 좋은 코스인것만은 확실한것 같다.
도로의 작렬하는 태양과는 달리 나무그늘 사이를 달리는 기분... 너무 좋다.
바람도 시원하고, 이 시간 만큼은 그 무엇도 부럽지 않다.
어느 산악회에서 정상에 "국사봉 116m"라고 돌에 새겨 놓았다.
아무 생각없이 돌에 기대는 순간 ....에그머니..
이정표 돌이 휙 넘어간다.... 다시 잘 세워놓고 사진한컷....ㅋㅋㅋㅋ
이제 예전에 지인이 소개 해준 사람에게 카톡으로 연락을 해봤다.
식당으로 오라고 한다.
마침 점심식사 중이 었다..
얻어 먹는다.. 우.. 맛있다. 한 그릇 더 달라고 해서 얻어 먹었다..
아.. 배도 부르고 졸음도 살살 오고. 쐬주도 한잔하고..
그런데 왠 손님들이 갑자기 들이 닥친다... 밥도 얻어 먹었으니 ..
홀서빙으로 밥값은 해야지..ㅋㅋㅋ
한 어여쁜 숙녀분이 와서 산낙지를 찾는다. 낙지가 없다고 하자 다른 메뉴를 시킨다. 그리고
낚시하던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밤에 해루질 추억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아싸~~
밤에 고기를 잡아 준다고 한다. 그리고 1박하고 내일 나가라고 말한다...
아...꼬시켰다. 밤에 해루질해서 고기잡아준다는 말에..... 난 마음 너무 약해....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다른 손님들과 밤에 가기고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술만 먹었다.
낮술에 에미 에비도 못알아 본다고 하는데... 에구 에구 난 술꾼인가봐...
아참... 자월도는 그래도 다 돌아야지... 자원도 친구의 양해를 구하고 다시 라이딩 출발...
주변 경관이 너무 좋다... 풀이 우거진 임도로 달리는 기분 너무 좋다...
어느 부부의 낚시 풍경.. 너무나 다정해 보이고 부럽다... 얼마나 잡았을까 ?
두 분이 서로 자기가 많이 잡았다고 자랑이다..ㅋㅎㅎㅎㅎ
돌고 돌다 보니 날도 어두워 지고 .. 여기에 약수터도 있네요...
그런데 너무 어두워 사진이 잘 안나오네....쩜
그래도 물 맛도 보고 물병에 물도 채우고.. 엔진(?) 열도 식히고...
너무 캄캄해서 사진 잘 안오네... 핸펀 빳데리도 밥달라고 삘릭~ 삘릭~~
더 어두워 지기 전에 빨리 가야 겠다.. 핫. 둘. 핫. 둘....
돌고 돌아 다시 자월도 친구네로 돌아 와보니....
광어회와 우럭 그리고 조개...
아무 생각없이 찾아온 친구에게 이렇게 대접을 해주다니... 감동 그 자체다.
역시 나는 먹을 복은 가지고 태어 난 건가...?
신나게 먹고 또 먹고.. 배 터지는줄 알았다...
밤새 마시고 먹고, 마시고 먹고를 반복하고.. 이제는 펜션 방까지 내어 주신다.
'훌쩍....' 눈물이 날 지경이다. 델리앙 펜션(010-3480-8389) 누님 고맙습니다...
펜션이 언덕위에 하얀집... 멋있어요..
아침도 감동..... 어제먹은 숙취 매운탕으로...
그리고 혼자온 어여쁜 숙녀분에게도 아침을 대접한다. 혼자온 사람들에게 따스한 온정을
나누어 주는 그런 사람들. 그런데 장사하는 사람이 이렇게 퍼주면 뭐먹고 살지...?
고마운 마음은 둘째치고 이제는 너무 미안하다... ㅠ!ㅠ
그런데 그 뿐만 아니다. 어제온 그 숙녀분 초대해서 낙지까지 대접해 준다.
그것도 손수 잡아온 낙지... 맛도 최고이지만 그 베풀어 주는 정이 너무 고맙다...
신나게 먹다가 조금 남았을때... 인증샷....ㅎㅎ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울해 하는 아리따운 숙녀분을 위해 목섬이라는 곳 관광도 한번...
운영하는 펜션이 아닌 다른 펜션 손님에게도 온정을 베푸는 '델리앙 펜션 사장님' 그리고 '자월도 친구'
사장님... 자월도를 찾아온 모든 사람이 친구이고 손님이라고 말하시는 사람들...
이 분들이야 말로 자월도의 홍보대사 역활을을 하고 계신다...
목섬 경관사진....
초상권 침해... 고소 한다고 쫄았음....ㅎㅎㅎㅎ 그래서 뒷보습만...
사실은 앞모습, 특히 웃을때는 더 예쁘던데... 자신감좀 가지셔요...ㅎㅎㅎ
자월도 친구 ... 고기 잡으려고 애~~쓴다....ㅋㅋㅋ ㅍ ㅎㅎㅎ
남의 낚시대 빌려서... 안잡히면 물에 뛰어들 기세다...눈에서 레이저가 막 나옴...
자월도 친구와 기념사진 한방~~~~ 찰칵.....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의 라이딩 코스.. 일부는 많이 누락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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