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의 공부 방법 10가지
1.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했다.
2. 지적 호기심이 월등했다.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들의 특징은 "왜?왜?왜?" 하고 그 이유를 따지는 것이다. "왜?왜?왜?"를 따지는 것이 지적 호기심이다.
3. 기억법을 알고 있었다.
4. 한자실력이 뛰어나 개념이해가 확실했다.
5. 예습.복습을 철저히 해서 수업시간이 공부의 중심이 되었다.
6. 독서를 많이 해 상식이 많았다.
7. 대충대충이 아닌, 확실하게 알고 넘어갔다.
8. 자투리시간 활용법을 일찍부터 생활화하였다.
9. 영어, 수학 실력이 탁월했다.
10. 뚜렷한 목표와 꿈이 있었다.
- 왜 공부가 안되나 -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가 잘 안된다고 하며 공부를 아무리 잘하는 학생도 "나는 마음먹은 대로 늘 공부가 잘되요"라고 이야기하는 학생은 별로 없다. 뭔가 공부하는 일에 있어서 불만족스러워하고 좀더 잘 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러면 그 공부가 왜 잘 안되는지 살펴봐야 공부 잘하는 방법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면 공부가 왜 안되는지 생각해보자.
1. 정서적 문제
정서적인 문제를 이야기할 때 보통 스트레스란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정서적 문제란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편안하고 공부할 준비가 잘되어 안정되어 있는지 그 방면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부를 잘하려면 마음이 편안하고 공부에 자기 자신을 완전히 쏟을 만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친구간이나 가족간의 해결되지 않은 복잡한 문제가 있으면 계속 신경쓰이고 불안하고 긴장이 되면 스트레스가 쌓여 공부에 방해가 된다. 또 "이번 시험에는 내가 꼭 1등을 해야지!"아니면 "이번 시험에는 평균 95점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으면 어느 정도 학생 본인이 동기를 높이 가지고 공부하는 일에 도움을 주지만 그런 식이면 오히려 방해가 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다. 터무니없이 "나는 못난 사람이다" "기껏 공부해도 꼴지다"라는 마음을 계속 갖고 있으면 공부에 방해가 된다. 카운셀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일이 정서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는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해서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2. 방법상의 문제
학생들 중에는 밤늦게까지 또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를 열심히 하기는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럴까? 소위 머리가 나쁜 탓일까? 그런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아주 머리가 나쁜 학생은 이미 초등학교 과정 이전에 특수교육 등 여러 방법으로 가려내어졌기 때문에 정상적인 학교에 다니면 머리가 나쁜 탓은 아닐 것이다. 또 정서적인 문제(친구․가족 관계, 성격도 좋고, 지능도 비교적 좋은 경우)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하자. 그러면 왜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물론 초등학교 1,2 학년 때는 학습방법을 잘 모르고 지능이 그렇게 좋지 않아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에 가면 어려운 것도 많고 공부할 분량이 많기 때문에 시간을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 똑같은 하루 24시간 중에 자는 시간, 식사시간, 통학시간, 수업 받는 시간 등을 제외하면 자신이 스스로 공부할 시간은 5 - 8시간 정도이다. 그 시간을 잘 이용해야 한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효과적으로 시간을 쓰지 못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없게 되므로 방법상의 문제를 알아보기로 하자.
비계획적 방법
학생들은 방학이 시작되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운다. 그 동안 뒤떨어진 과목들을 열심히 하고 '지금까지는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이번 방학을 계기로 다음 학기에는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자'라고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 그래서 하루정도 계획을 열심히 짜고 실천하려고 한다. 아침의 기상 시간, 운동 시간, 공부 시간 등 특히 공부할 시간에 배당을 많이 한다. 그러다가 점심먹고 하자, 텔레비전 보고 하자․․․․등 대충하게 되고 어머니로부터 왜 공부 안하느냐고 꾸중도 듣느다. 또 어떤 학생의 경우에는 아예 계획 조차도 세우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지금까지 자기가 얼마나 발전해 왔는지 알 수가 없고 공부량이 어느 정도이고 얼마나 실력이 올랐으며 시험 대비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계획을 세워 공부했던 학생은 "아! 내가 수학 2페이지를 공부하는 데 30분이 들고, 국어 문제집 1과를 푸는 데 30분이 들더라"등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게 된다. "나는 2시간 정도면 국어 1과를 모두 할 수가 있고 하루 정도면 수학 1과를 모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 실제로 해보면 계획대로 안되고 그냥 시험장에 가는 일이 있고 또는 1시간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데 2 - 3 시간을 계획해서 시간이 모자라는 것처럼 생각되어서 미리부터 불안하고 초조해서 시험을 못 보는 일도 있다. 또 계획을 세우지만 머리 속으로만 세우면 하루 정도는 실천할 수 있지만 눈에 보이게 잘 짜지 않으면 잊어 버리게 된다. 특히 계획을 짤 때 "내가 공부를 ~만큼 하면 쉬겠다." 예를 들어 "수학 5페이지를 끝내면 쉬자, 수학 5과를 끝마치면 ~로 놀러 가자!"등 자기 자신에게 상을 주는 계획을 짜면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비효율적인 방법
3. 능력상의 문제
지능
모든 조건(환경, 선생님의 가르치는 방법, 학습전략, 마음의 편안함 등)이 모든 학생에게 똑같이 주어졌을 때는 물론 지능이 높은 학생이 지능이 낮은 학생보다 공부를 잘할 수 있다. 그러나 지능이 높은 학생은 공부를 안해도 늘 잘하고 지능이 낮은 학생은 열심히 공부해도 늘 못한다는 생각은 틀린 생각이다. 물론 정신 박약아의 경우에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공부를 잘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정상적인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좋은 방법을 써서 열심히 하면 모두 잘할 수가 있다. 지능지수가 100인 학생은 지능지수가 90인 학생보다 10만큼 잘한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지능지수가 90인 학생이나 지능지수가 100, 100인 학생들 모두 비슷하므로 얼마나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느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전에는 교육학자들이 지능이 공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능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고, 지능과 성적 변화는 관계가 없다고 한다. 지능만 좋으면 공부를 모두 잘할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지능 높이기에 노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어떻게 가르치면, 어떤 학습 방법을 쓰면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지 신경을 쓴다.
적성
적성이 성적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학생에 따라서는 "수학이나 과학은 쉽게 잘하는데 영어나 국어는 잘 안되더라!"는 이야기를 한다. 능력에 따라 어느 방면은 잘하고 어느 방면은 못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이 아인슈타인처럼 다른 과목은 낙제했는데 과학이나 수학은 아주 우수했다는 극단적인 경우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영어를 조금 못하고, 수학을 조금 못하는 것이 별로 차이가 없다. 그 차이가 발견되면 적성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조금 못하는 것은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는 수준의 적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적성도 공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자신이 직업을 가질 때는 자신이 다른 것보다 좀더 잘하고 흥미있는 방면을 택해서 일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적어도 중고등학교 때에는 모든 과목을 골고루 잘하도록 해야 한다.
4. 선행 학습
학생들 중에는 "1학년 때 1등 한 학생은 2학년 때도 1등을 하고 1학년 때 30등 하던 학생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20등밖에 못하더라"는 이야기를 한다. 공부를 잘하던 학생은 계속 잘하고 공부 못하던 학생은 열심히 해도 못하고 겉으로 보기에 공부 잘하는 학생은 "나는 이번 시험 공부 열심히 해도 못히고, 겉으로 보기에 공부 잘하는 학생은 "나는 이번 시험 공부 열심히 안했다"고 해도 성적이 우수하고 공부 못하는 학생은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아! 나는 머리가 나빠서, 머리가 좋아서․․․․"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지능의 문제가 아니고 선행학습 때문이다. 선행학습이라 오늘 배울 수업 내용이 필요한 기초가 되는 것이다. 곱하기를 배우려면 더하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더하기"를 모르는 학생은 "곱하기"가 무척 힘이 든다. 더하기하는 법부터 배워야 하는 것처럼 그러한 내용이 선행학습이 되는데 선행학습이 잘되어 있으면 공부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그래서 공부 잘하는 학생이 공부를 안해도 잘한다는 말은 이 선행학습이 잘되어 있다는 말이다. 기초가 100% 튼튼하게 되어 있는 학생은 이미 오늘 공부 50%는 지난 공부 100%로 인해서 알고 들어가는 것이 된다.
위의 그림은 기초가 100% 있는 학생은 오늘의 공부 50%밖에 안해도 결과는 전체를 100으로 보았을 경우 75%나 나온다. 그러나 기초가 없는 학생은 오늘 공부 100% 해도 선행학습이 없으므로 결과는 50%밖에 안나온다. 결과적으로 공부 잘하는 학생은 공부 안해도 결과가 좋고, 공부 안했던 학생은 열심히 해도 못한다는 결론이고 이런 것은 머리(지능)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런 것이 아니고 선행학습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선행학습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후부터 학습전략을 잘 배워서 공부 열심히 하려던 학생들은 선행학습이 없으므로 어떻게 회복해 나가야 할까? 지금부터 선행학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선행학습이 하나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고 하자.
오늘의 공부가 내일의 선행학습이 된다. 그러므로 위의 식으로 계속하면 점차로 부족되었던 것이 채워지고, 그 반대로 공부를 잘했던 학생도 공부를 안하면 그 동안의 선행학습을 계속 갉아 먹는 결과가 되므로 예전에는 공부를 잘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5. 결론
짧게 보면 공부 잘하는 학생은 열심히 안해도 계속 잘하는 것처럼 보이고 공부 못했던 학생은 열심히 해도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멀리보면 열심히 하는 학생은 점점 회복되어 가는 것이고 공부 안하는 학생은 점차로 성적이 내려가는 결과가 나온다. 여러분의 친구 중에는 초등학교 때는 100점도 많이 받고 했지만 중학교에서는 반에서 10등도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 그것은 그동안 잘했어도 선행학습이 자꾸 없어지게 되면 공부를 못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선행학습이 정말 중요하고 기껏해야 우리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5 - 6시간 정도를 가지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써서 똑같은 시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느냐가 또한 중요한 일이다. 능력이나 지능이 공부에 영향을 끼친다고는 해도 지금에 와서 어쩔 수도 없고 그런 것들은 별로 변화하지도 않는다. 아직 어릴 때야 부모가 도와 주고 부모가 잘 해주고 환경이 좋으면 성적에 큰 영향이 있겠지만, 중고등학생이 되면 지능은 별로 변할 가능성이 없고, 변하지도 않을 지능을 걱정하는 일은 어리석은 것이다. 그 시간에 좋은 학습방법을 궁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여러분들이 학습전략을 잘 배워서 그대로 실천하고 꾸준히 공부해서 기초를 쌓는 일이 중요하다. 오늘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면 예전에 기초가 없었던 것이 안타까운 일이지만 1년 후, 2년 후를 생각해 보면, 오늘부터라도 기초를 쌓는 일이 1 - 2년 후의 성적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 공부에 습관을 들이자 -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도 100명중 1명만이 공부가 재미있다고 응답한 조사가 있는데 한가지 이상한 것은 그렇다면 나머지 99명은 공부가 재미없는데도 왜 공부를 할까? 하는 거야. 정말 궁금해서 미치겠더라구. 그래서 물어 보았지. 누가 그러더군. 공부의 기본은 물어보는 것이라고. 그랬더니 공부가 재미는 없지만 자신의 삶을 위해 하나의 생활습관으로 만들었다는 해괴망측한 답변을 들었어. 공부를 자기의 습관으로 만들라는 거지. 이게 무슨 뜻일까 하고 혼자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런 뜻인 것 같아.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고 양치질하는 것이 때로는 하기 싫고 귀찮은 것이지만 우리는 매일 하고 있잖아. 그것은 우리의 일상에서 습관화되어 있기 때문이야.
공부도 하기 싫고 귀찮은 것이지만 세수하고 양치질하듯이 습관화만 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될 거라는 거지. 그런데 공부에 습관을 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또 나를 미치게 하더군. 그래서 또 공부를 잘 하거나 했던 사람들에 대해 조사를 해보니까 이런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역시 공부를 하니까 그 해답이 나오더군.
첫째 : 공부할 준비를 해야한다는 거야.
그냥 공부하면 되지 무슨 공부할 준비냐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한마디로 무식한 친구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하면 돼. 운동선수가 경기를 하기 전에 가볍게 몸을 풀듯이 공부를 할 때도 '이제 공부를 시작한다'는 준비가 필요한 거지.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들도 게임시작 전에 가볍게 공을 주고받거나 타격연습을 하는 장면을 경기장이나 TV를 통해 보았을 거야. 야구에는 도사들인 사람이 분명 시간 때우려고 그러지는 않는 것 같아. 왜 그렇게 하는지 아는 운동선수가 있으면 꼭 물어보길 바래. 공부도 마찬가지지. '지금부터 공부를 시작한다'는 신호를 우리 스스로에게 주어야 공부가 더 잘 된다는 거야. 이 때 신호는 우리의 체질이나 성격이 서로 다른 것처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할 수가 있어. 예를 들면 공부를 하기 전에 연필을 깎는다던가 세수를 한다거나 공부방을 정리정돈하거나 손을 깍지껴서 머리 위로 세 번 치켜 든다거나 등등 간편하고 맘에 드는 걸로 공부준비의 신호로 정하면 되지. 이 때 한번 신호로 정한 것은 공부를 할 때마다 꼭 되풀이해야 신호가 제대로 먹혀 들어가. 주위에 공부를 얄밉게 잘 하는 친구가 있다면 공부를 하기 전에 어떤 행동을 하는지 한번 관찰해 보길 바래.
둘째: 공부계획(시간관리)을 검토해 봐야 해.
길을 떠날 때 지리에 밝으면 여유 있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과 같은 거지. 무계획이 가장 좋은 계획이라고 믿고 있고 또 실제로 성적이 좋다면 이 난은 읽지 말고 다음으로 넘어가도 섭섭하지 않아. 그러나 계획을 세웠는데 제대로 실천할 수가 없다든지 계획대로 했는 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던가 하는 친구들은 지금부터는 공부계획을 한 번 바꿔 볼 필요가 있어. 방학이나 시험기간이 되면 가장 먼저 공부계획을 마음 먹고 세우게 되는 것을 많이 보게 되지. 어떤 친구는 계 획에 살고 계획에 죽는다는 심정으로 공부계획을 세우고 앞날이 훤해 질 것 같은 만족감에 잠을 이루지 못한 적도 있을 거야. 그러나 왜 그렇게 공부계획을 방해하는 일이 많이도 생기는지 결국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게 되더라구. 본인의 의지도 문제이지만 이런 경우에는 계획의 방식을 바꿔볼 필요가 있어. 예를 들면 9시-10시까지 국어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이것을 국어 몇 쪽에서 몇 쪽까지로 구체적으로 정하는 거야. 9시-10까지 목표한 학습량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목표로 한 학습량을 달성하되 다음번 계획에 학습량을 조절해 줄 필요가 있어. 참고로 국어책을 1쪽 읽는데 몇 분이 걸리는지 알아두는 것도 계획을 짜는데 많은 도움이 돼.
셋째: 공부할 때 정신집중이 되어야 능률도 오르고 공부할 맛이 날거야.
공부를 하다보면 잡생각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을 거야. 도저히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없을 때에는 과감하게 그 날은 책상을 떠나는 것이 좋아. 오래 앉아만 있다고 공부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니까. 자신의 의지를 탓할 필요는 없어. 대신에 다른 날 더 공부할 고생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돼.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잡생각 때문에 집중이 안 될 경우에는 다음의 방법들을 한 번 사용해봐. 물론 돈이 하나도 안 들어. 여러분들 주머니 사정은 뻔하잖아.
방법①은 아무 숫자나 하나를 정해서 차례대로 세어보는거야. 예를 들면 15라는 숫자를 정했다면 15에서 28까지 빨리 세지 말고 마음속으로 천천히 순서대로 2번 정도 되풀이하여 세어보는 거야. 거꾸로 세어보면 안되냐고? 물론 되고 말고. 어때! 간단하지.
방법②는 정신집중을 방해하는 환경들을 제거할 필요가 있어. 공부방을 한 번 둘러봐. 연예인 사진이나 잡지책, 만화책 같은 것들이 보일 거야. 이런 것들은 1주일 혹은 한 달간의 공부계획을 달성할 때까지 라면박스 같은데 넣어서 안 보이는 곳에 치워 두는게 도움이 돼. 그리고 공부하는 동안은 미리 식구들에게 얘기해서 부모님의 심부름이나 전화통화를 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아. 처음에는 힘들고 식구들도 불편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지나면 자연스럽게 공부 중에는 방해를 받지 않게 돼. 이거야말로 심부름도 면하고 공부도 하고 일석이조 일거양득 아니겠어.
말이 많아 미안한데 이거 한가지만 꼭 부탁할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실천하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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